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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에세이

    알면서 해를 끼치지 않는다

    대표이사 김경덕 2019.04.04 16:10
    반갑습니다. 회원님 여러분,
    스포애니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케이디 스포츠에 대표이사 김경덕입니다.
     

    2018년 4월 스포애니 52호점 수유역점을 오픈하게 되어 이제 저희 회사는 47개의 직영 피트니스센터에서 약 1천명의 근무자가 10만명이 넘는 회원님들에게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직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이 회사를 믿고 이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에게 크고 작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회사를 운영하는 책임감이 막중하며 정말 부담이 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그저 아내와 두 아들을 먹여 살려보겠다고 시작했던 작은 체육관이 그동안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고, 그때에는 그저 네 식구만을 책임져야 했던 제가 이제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책임지고 사회적으로 져야 할 책임도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져버렸습니다.
    그동안 이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솔직히 저는 상당히 커다란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고 과연 이대로 계속 사업을 키워나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 때로는 의문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한 사람이 대표이사로 책임을 지면서 거의 50개에 가까운 피트니스센터를 프랜차이즈도 아닌 직영으로 직접 운영한다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며 그만큼 제가 지고 있는 책임이 점차 막중해 지고 있어 그로 인한 심적 부담이 날이 갈수록 심하게 저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심각한 심리적 압박과 부담감에 시달리던 제가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피터 드러커’의 저서 ‘변화 리더의 조건’ 속에서였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그의 책 ‘변화 리더의 조건’ 속에서 전문가가 가질 수 있는 책임과 윤리에 대해 고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속에서 찾아 다음과 같이 정확히 규정 짓고 있습니다. 


    ‘전문가로서의 첫 번째 책임은 2,500년 전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속에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다. 즉, “알면서도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의사, 변호사, 경영자 등 어떤 분야의 전문가이든 간에 그는 자신의 의뢰인에게 반드시 이득만을 안겨주겠다는 약속을 할 수는 없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그는 알면서도 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은 할 수 있다. 그러면 반대로 의뢰인도 전문가가 자신에게 고의로는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을 수 있어야만 한다. 그것을 믿지 못하면 의뢰인은 전문가를 전적으로 믿을 수가 없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속 에서 히포크라테스는 알면서도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말로 전문가의 책임과 윤리에 대해 정확히 한정 지었습니다. 경영자는 물론 의사들에게 있어서는 더더욱 그 책임과 윤리를 한정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수술로 자신의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그 수술이 잘못됨으로 인한 모든 책임과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면 그 어떤 의사가 자신 있게 수술을 집도할 수 있겠습니까? 잘못된 수술의 결과로 의사들에게 그 모든 책임을 지운다면 결국 세상은 의사가 살려내는 사람의 수보다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의 수가 더 많을 것입니다.
    이는 경영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경영자가 회사를 더 잘되게 하고 투자자들과 직원들 그리고 고객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모든 회사가 잘 되기만 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을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며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실망을 안겨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서와 같이 적어도 ‘알면서도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면 비록 사업을 하다가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모든 것이 잘 되지 않더라도 적어도 책임과 윤리로부터 오는 죄책감은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회사가 저의 목표대로 앞으로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하고 세계로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이 회사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회사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지게 될 것입니다. 그 모든 책임이 무거운 부담감이 되어 저의 마음을 압박하더라도 저를 믿어주는 직원들과 고객님들에게 알면서도 해를 끼치지는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저는 결국 세상이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고객님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 회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다 보면 인간은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잘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실수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며 그 실수를 통하여 인간은 배우고 더 발전하게 됩니다. 모든 인간이 잘못될까 봐 그 부담감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일 뿐 일의 성공 여부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


    지난해 5월 스포애니 매거진을 시작으로 대표이사 메시지를 매월 회원님들에게 전달하여 온지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고객님들을 대상으로 매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있을까 우려했고 사실 매달 이 메시지를 작성하느라 매우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일년이 넘게 회원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제가 이 메시지를 매월 작성하는 목적은 이 회사의 경영자로서 저를 알리거나 드러내겠다는 부질없는 명예심이 아니라 이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서비스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고객님들에게 신뢰를 쌓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저의 의지를 꾸준히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피터 드러커의 이야기와 같이 저 역시 고객님들에게 반드시 이득만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객님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이 회사가 보탬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당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부족하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자 하는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저는 저희의 서비스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언젠가는 고객님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리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피트니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늘 곁에 있어서 고마움을 모르는 존재가 가족인 거 같습니다. 가족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아픔의 근원이기도 하고 행복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시 한번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회원님 여러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아름다운 추억을 가득 쌓는 한 달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